본문 바로가기
맛있는 술 추천/와인

2만원대 와인 추천 - 알바로 팔라시오스, 라몬테사 (직관적임, Vivino 3.9 )

by 개굴보이 2025. 1. 23.
반응형

요즘 GS25에서 자주 행사하는 알바로 팔라시오스, 라몬테사

 

가격 : 2만원 후반 ( GS25 행사시에 2.5만원까지 내려감 )

생산 : 스페인, 지역에서 최고급 와인 생산자로 유명하다.

품종 : 가르나차 95% 이상 

도수 : 14% 이상

특징 : 꽃향기, 정말 진한 포도향기, 약간의 붉은 베리류 향기

메모 : 잔 브리딩 + 스월링 30분 ~ 1시간정도 하니까 더 맛있어짐.

 

솔직히 와인이라는 분야가 접근성이 너무 떨어지는데

그 이유가 다양하지만, 추상적인 표현들 떄문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다가 맛의 표현까지 너무 헷갈리게 한다..

나는 느껴지지도 않는 향들을 말하니까 의욕이 꺾인다.

나는 앞으로도 그런 글은 일절 쓰고싶지않다.

라몬테사? 그냥 직관적으로 맛있다.
역시, 최고급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 답다.

잘 몰라서, 일절의 기대감 없이 구매한 뒤 기대없이 마셨는데

2만원 대에서 너무 놀라운 경험을 하게해줬고,

가성비 데일리 와인이라는 분야를 개척하게 만들어줬다.

이 후에 계속 할인하는 와인 + 5만원 이하 와인을 구매하며

올해 목표를 10만원 이하 와인 정복이라는 목표를 만들게 했다.

 

와인을 아직 잘 모르는 내 입에도 정말 맛있다.

오랜만에 직관적으로, 깔끔하고 맛있다고 느낀 와인이다.

그렇다고 스위트 와인도 아니고 잔당감도 거의 없다.

거기에 탄닌도 적어서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가볍고, 매혹적인 향기라서 부드러울 줄 알긴 했지만.. 

포도향이 이렇게 진한데, 떫은 맛이 없어서 좀 놀랐다. 

정말 섬세하고 진한 포도향땜에 처음에는 피노누아인지 알았다. 

 

쓰지않고, 달지않고, 먹기편하고 새콤하지않고 과일향이 풍부하다.

초보도 와인에서 강인함이 느껴진다는 표현을 느낄 수 있다.

보통 그렇게 표현되는 와인은 떫은 맛이 강한데, 얘는 아니기때문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와인이 고혹적이다라는 표현도 느낄 수 있다.


라몬테사.. 5만원 이하와인 Top 10 !

 

일단 와인이 열린다는 표현을 제대로 느끼고 싶어서 

거의 6시간 + 절반은 이틀동안 천천히 나눠서 마셨다.

처음에는 풍부하고 신선한 포도의 향기를 보여준다면,

시간이 지날 수록 정말 진하고.. 섬세한 향을 보여준다.

 

제일 맛있었던 순간은 절반정도를 페트병에 옮긴 다음에

베란다에서 하루동안 보관한 다음에 마셨을 때가 최고였다.

2일이 지나도, 전혀 시큼한 맛이 생기지도 않았고 향도 GOOD

 

아마 향을 잘 느끼지 못 하는 사람들도 꽃향기를 느낄 것이다.

붉은베리류의 향기또한 정말 직관적으로 확 느껴지더라.

나는 이렇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와인이야말로 잘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며, 해당 와이너리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게되었다.

최고급 와인도 만들면서, 싼 와인도 이렇게 잘 만들어 준다니..

 

입이짧고, 알콜에 약해서 맥주도 반 캔만 먹으면 먹지 않는 나임에도

안주를 전혀먹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반병을 비웠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변하는 모습도 직관적이라 좋았다.

2019년 빈티지였는데, 6년정도 병입된 와인들은 이런 느낌이구나

스페인은 참 저가 와인을 잘 만드는 신대륙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결론 : 와인 초보에게 매우 추천

 

1. 맛이 직관적인데, 신기하게 다양한 향기가 느껴진다.

2. 나에게 데일리 와인이라는 영역에 입문시켜준 녀석.

3. 진한 포도향, 신선한 느낌, 꽃향기를 알고싶다면 사라.

4. 웬만하면 호불호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 할 수 있다.

5. 나쁘게 말하면 큰 특징이 없던 와인인 것 같기도 하다.

 

근데, 모든 것을 떠나서 2.4만원이잖아. 

이 퀄리티에 2만원 초반이라는 가격은 정말 감사하다.

안티노리에서 나오는 저가 제품도 마시고싶게 만들었다.

확실히 유명한 메이커들은 이유가 있단 것을 알려줬다.

 

게다가 편의점에서 언제든 살 수 있다?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