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을 먼저 요약하자면, 정말 맛있었다.
가격에 대해서 어느정도 수긍할 수 있었다.
직접 숙성하면 1/5 가격이겠지만 그걸 떠나서도
6만원도 '어느정도' 수긍 가능할 정도 맛있었고
품종 자체가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친누나가 먹으라고 듀록 돼지고기를 줬다.
처음에 가격표를 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이게 정녕 돼지고기가 맞는걸까란 생각과 함께
도대체 왜 비쌀까? 얼마나 맛있길래 생각했다.
100g에 12,500원은 현재 한우 안심보다 비싸다.
월화고기라는 숙성 전문점에서 팔아서 그렇지
내가 직접 구해서 해동 + 숙성시켜 먹으면
1/5 가격이지만, 국내산 돼지고기보다 비싸다.
이유는 뭘까? 얼마나 맛있는걸까?
6만원짜리 숙성고기, 직접 먹어봤다.
냉동육이 생고기보다 맛있다?
일단 읽기 전이 알면 좋은 내용이 있다.
내가 다른 돼지고기 글로 써둔게 있는데
냉동육이라고 고기가 맛이 없는게 아니다.
오히려 냉동방법과 해동방법에 따라서
신선육, 냉장육보다 훨씬 신선하기 먹을 수 있고
고기의 맛 자체도 월등히 좋을 수 있다.
급속냉동을 한 냉동육과 올바른 해동방법이면
냉장 상태로 유통되는 고기보다 훨씬 맛있다.
거기에 가격도 국내산 한돈보다 비싼게 당연하다.
애초에 국내산도 급속냉동하면 비싸진다.
비행기 또는 배로 건너오는 비용이 붙으니까
해외에서 먹으면 한돈보다 쌀텐데 어쩔 수 없다.
즉, 급속 냉동 + 진공포장을 한 고기는
생고기보다 훨씬 맛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천천히 제대로 해동했을 것이고
숙성도 시켰을 것이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냉동육을 맛있게 먹고 싶은가?
관련된 내용은 글 제일 아래에 링크를 걸겠다.
비쥬얼은 생고기 그 자체
미박 오겹살인데 털도 다 제거되어 있었고
두툼하게 썰려있고 + 숙성도 이미 끝나있었다.
굳이 6만원이라는 거금을 주면서까지 숙성으로
사먹지 않았어도 맛있을 것 같은 고기였던게
국내산 돼지랑은 다르게 맛이 깊더라.
아마 이것은 품종에서 오는 단백질구조 차이겠고
우리나라는 삼겹살이 잘 팔리고 비싸니까
지방을 축적하기 위해서 돼지를 가둬키우는데
해외는 어느정도 움직이게 하면서 키우기 때문에
살에서 느껴지는 탄력성도 훨씬 좋았다.
항정살을 먹는 느낌이었다고 해야할까?
지방층이 두껍게 있어서 굽는 냄새가 너무 좋았다. 탱글한 지방 식감을 느끼려고 바짝 구워봤는데
아주 성공적이었고, 소고기보다 만족스러웠다.
만족스러운 이유는 돼지에서도 이런 맛이?
이런 느낌이 컸고, 새로운 품종을 먹어봤는데
너무 맛이 좋았다는 것. ( 이베리코는 난 별로. )
내가 따로 구매하면 1/5 가격으로 먹을 수 있으니
집에서 먹기 이틀전 정도에 구매해서
적당히 오레가노나 바질등으로 숙성시키면
앞으로 더욱 만족스러운 돼지고기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수입 돼지고기는 좋은 식재료이다.
사람들은 냉동 돼지고기, 수입 냉동고기가
싸구려라고 말하지만 그건 큰 오해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다룰 줄만 알면 정말 맛있는 재료인데..
숙성방법이나 해동방법이 궁금하다면
내가 쓴 다른 글들을 꼭 보길바란다.
'알고있어야 하는 재료 30 > 돼지고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에서 삼겹살 인기 이유와 비싼 이유 (+ 냉동삼겹살 비싼 이유) (0) | 2024.04.01 |
---|---|
질 좋은 삼겹살 고르는 방법 & 삼겹살 맛있게 굽는 법 (인덕션이 최고) (1) | 2023.03.20 |
돼지고기 잡내 제거, 고기 숙성하기, 수입산 해동 방법 (112) | 2023.01.11 |
돼지고기에 어울리는 꼭 사야하는 항신료, 바질과 오레가노 [메인급] (33) | 2023.01.11 |
돼지고기 가성비 부위 추천) 안심의 매력 with 항신료 추천 (61) | 2023.01.10 |
직접 만든 돼지고기 레시피 ) 5000원으로 급식 때 먹던 폭찹의 맛을 느껴보자. (2) | 2022.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