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카페, 몽카페 그레고리 [분위기 좋은 디저트 맛집]

[분위기]

북유럽풍 / 조용함 / 잔잔한 노래 / 예쁜 식기

상당히 분위기가 좋았던 카페이다.

원래는 이런 북유럽풍 인테리어를 조금 노티난다는 이유로 좋아하지 않는데

카페 주인분이 상당히 좋은 음악들을 선곡해서 틀어주셔서, 마음까지 편해지는 기분이었다.

가사가 없는 피아노곡을 위주로 틀어주시는데, 아마도 앞으로 합정에서 카페는 몽카페로 고정할 듯 하다.

원래는 합정역에서 밀푀유를 먹고싶어서 검색하여 찾아갔는데

외부에서 볼 때나, 계단을 올라갈 떄만 하더라도 기대감이 전혀들지 않았다.

그러나, 2층 벽면에 쌓여있는 음반들을 보니까 생각이 달라졌다. 

나는 재즈를 좋아하고 클래식을 그렇게 잘 알지 못하는데도 내가 들어 본 적이 있는 엘범자켓들이 많았다.

그리고 카운터에 있는 핑크플로이드의 LP앨범.. 합격이었고

그릇과 다구들은 대부분 웨지우드를 사용하는 듯 하였다.

만약에 내가 웨지우드나, 로얄 코펜하겐같은 식기에 관심이 있으면 가보면 좋을 것 같다.

옛날에만 팔았던 각종 빈티지 찻잔이나 그릇이 있어서 눈호강 하였는데

내가 추천받은 차가 일본에서 온 녹차계열이여서 나는 웨지우드에 못 먹었다. 

만약 예쁜 그릇, 조용한 음악, 밝은 분위기를 원한다면 데이트를 하러오거나, 친구끼리 와도 좋을 듯 하다.

테이블은 대략 2층에 3개가 있었고, 3층은 안가봐서 모르겠다. 

여자들끼리 많이 오던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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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밀푀유 / 초콜릿 케이크 / 많은 찻잎 종류 / 밀크티

사실 차에 대한 맛을 평가하기에는 내가 그렇게 차를 많이 마셔본 사람이 아니여서, 함부로 평가하기 좀 그렇다.

아쉬웠던 점은 녹차를 추천해주셨는데 나는 과일향 나는 차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사쿠라 라는 차였는데, 녹차라기보단 딸기홍차류를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이런 식으로 모래시계를 주시면서 몇 분 있다가 마시라고 알려주시니까, 편하게 마실 수 있다.

친구에게는 버터 스카치를 추천해주셨는데, 만족하고 먹었다.

( 밀크티를 좋아한다면 강추, 밍밍하지만 설탕을 넣으면 된다. )

참고로 향이 나는 것이지, 버터 맛이나는 것이 아니다 ㅎㅎ..

디저트류는 100점 주고싶다.

밀푀유는 굉장히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크림을 올려주셨고, 너무 달지도 않고 그렇다고 단 맛이 약하지도 않았다.

밀크티랑 먹기 너무 좋은 정도의 맛이었다.

다음에 가면 코코아나 아이스초코랑 함께 먹어보고 싶은 맛이다.

진짜 당분 폭발할 듯.

그리고 메뉴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초콜릿 케이크라고 하겠다.

초콜릿무스와 리큐르를 쓴 것 같은데, 상당히 깊은 다크초콜릿의 맛이 난다.

솔직히 좀 쓸까봐 걱정했는데, 적당히 달면서 쓴 맛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안에 견과류 같은 것이 들어있는데, 이게 상당히 식감도 좋고, 고소한 맛이 올라와서 기분이 좋아진다.

가격은 8000원 이하였던 것 같은데, 다시가도 시켜먹고 싶은 맛이다.

뭐.. 더 자세하게 표현을 하긴 어려우니까 직접 먹어보는 것을 추천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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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비 만족도]

재방문 의사 있음

다른 프렌차이즈 카페 갈바에 무조건 올 것 같다.

클래식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매우 만족하고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테이블은 예쁜 편이 아니고, 의자도 편한 편은 아니지만 그것을 커버할 수 있다.

나는 허리를 다쳐서 카페에서 의자를 매우 중요하게 보는 편인데 , 이정도면 괜찮다.

합정에서 데이트하거나, 홍대에서 데이트를 한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카페이다.

아 물론, 내가 모던한 곳이 좋고 꼭 그런 풍의 카페를 가고싶다면 비추천이다.

생각보다 합정에 괜찮은 카페가 없는 것 같았는데 성공적인 방문이었다.

홍대에서 디저트먹으려고 이동해도 괜찮지 않을까? 

주변에 젤라또집도 있고, 밀크쉐이크 맛있는 집도 있는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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