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카페 모음

고잔동 예쁜카페, 외관 및 인테리어 완벽 & 케이크 맛집

개굴보이 2023. 3. 27. 11:37
반응형
로맨틱 스탠다드

고잔역과 중앙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다.
위치는 고잔동인데, 역과 거리는 둘 다 묘하지만
둘 중 에선 고잔역에서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외관이 너무 예뻐서 놀랐다.
여자친구가 내가 좋아할 것 같았다고 했는데
밖에서부터 완벽하게 내 취향을 저격한 카페였다.
 
적당히 선선한 초봄 날씨에 내려쬐는 햇볕은
가게의 파스텔톤 하늘색 벽을 환하게 빛냈다.
뭔가 포근하면서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달까.
파스텔톤의 핑크색과 하늘색의 조합은 최고다.
 
나보다 여자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단 생각을 했는데
중간마다 케이크를 픽업하러 오시는 여성분들이
실내 사진을 찍고 가거나, 밖에서 사진을 찍고 가더라.  
뭔가 여자애들 인스타에서 봤었을 듯 한 느낌이랄까.
옷의 색상을 좀 잘 골라서 오면 인생샷을 건질 듯 하다. 
 
카페 리뷰는 사실 길게 할 것이 없는게, 예쁘다는 것을
사진으로 보여주면 그만이라고 하지만 길게 써주고 싶다.
사장님이 상당히 인테리어 진심인 것 같기 때문이다.
 
의자와 탁자, 그리고 조명에서 그런 점을 느낄 수 있다.
카르텔 정품 의자를 쓰진 않았겠지만, 그 맛을 참 잘 냈다. 
언제 달렸는지 모르지만 루이스폴센 조명도 트랜디했을 것이다.
핑크색 상자와 인형, 벽 위에는 액자를 걸어둬서 포토존을 만들고
우드와 하늘색, 핑크색, 흰색으로 전체적인 색을 통일하셨다.
잘 보면 주방쪽 서랍장도 하늘색 시트지로 되어있는 것이 보이는데
정말 인테리어에 진심이신 것을 알 수 있었다. 
 

 
만화속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의 카페였는데, 케이크까지 맛이 있었다.
누텔라 케이크는 6500원, 바닐라 순우유 케이크는 6800원이었다.
사실 평소에 케이크는 너무 달아서 먹지 않는 편이라 불호에 가까운
음식이었는데, 특히 순우유 케이크를 정말 맛있게 먹고 왔다.
잘 사먹지 않는 음식이다보니 가격이 비싼지는 잘 모르겠다.
 
요즘 커피는 더치커피에 빠졌는데, 콜드브루는 디카페인만 있었다.
디카페인 콜드브루가 아메리카노보다 덜 써서 좀 신기했다.
내 연한 입맛 기준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굉장히 진했다.
바치디다마라는 2200원짜리 디저트도 있었는데 난 별로였다.
 
정확히는 맛은 있는데, 내가 원하던 식감은 마카롱 같이 쫀득인데
굉장히 바삭한 쿠키와 같은 식감과 맛, 거기에 팥이 더해졌다.
맛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상하던 식감이 아니여서 애매한 기억이다.
 
커피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나는 카페는 장소와 분위기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카페 로맨틱 스탠다드는 5.0점을 주고 싶다.
추가적으로 케이크도 너무 맛있었고, 커피도 괜찮았다.
커피는 5점을 줄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점 5.0이다.
즉, 음료의 맛을 뛰어넘을 수 있는 디저트와 인테리어라는 것.
 
다른 사람들도 살면서 한번 꼭 들렸으면 좋겠는 카페이다.
물론 내가 말하지않아도 이미 인기가 있는 듯 했지만 말이다.
여자친구나 남자친구랑 가기도 좋고, 친구끼리 가도 좋겠더라
2층 복층이 있는 구조였고, 노트북은 사용하지 말아달라 하더라.
아마도 카공족을 받지않는 카페인 듯 싶었는데 잘 정하신 듯.
 
고잔 데이트 코스나 중앙역 카페, 고잔역 카페를 찾는다면 추천이다. 
물론 좀 걷긴 해야하는데, 택시타거나 버스타거나 맘대로 하자.
고잔역을 기준으로 날씨 좋을 때면 기분 좋게 걷다보면 금방 도착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