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영화 레포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짤막 감상평.

개굴보이 2018. 3. 5. 21:50
반응형


감미로운 노래와 함께 시작하는 오프닝.

원작은 장편의 소설로, 미리 결말을 생각하지않고, 에피소드를 마무리하고 마무리하며 만들었다는 작가의 말이 써있는 순수하고 천재적인 작가가 만든 책이다.

1권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하는데, 상상력이 너무 귀엽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짓게 만들어서 조카에게 선물로 주려고 마음을 먹게 하였다.

스토리를 따지고, 개연성을 따지고자 한다면 명작은 아니겠지만, 코믹하고 기발한 SF계열에서는 원탑이 아닐까?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책이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행성생성장치에 생쥐 2마리가 들어가서 지구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오마주를 한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고, 어린왕자를 읽는 느낌과 매우 유사한 내용이였다.

2D의 단순한 캐릭터로 안내서를 묘사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정말 눈요기가 장난아니였다! ㅎㅎ
추억의 모바일게임 놈 시리즈를 하는 기분이였달까? 사랑이라는 주제를 살짝 언급하는데, 이야기의 주가 되지도않고, 적당한 선에서 생각하게 해주어서 좋았다.

사랑과 인생에 대한 절대적인 질문, 그리고 절대적인 답을 원하는 사람들이 현실에서도 존재하는데, 그런 철학적으로만 사는 딱딱한 사람들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삶을 사는데 있어서 지혜로워지는 것을 지향하는 것 또한 좋지만, 절대적인 답을 알고 지혜로워지기에는 인간의 삶은 너무 짧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것에 더 무게를 둬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다.

최근 칼럼에서 대한민국은 현재 행복중독이라는 주제를 읽었고, 항상 머리에 행복해지자는 강박관념을 가지지말자고 생각하며 사는데, 그런 생각을 잊고 역시 행복해지는게 최고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주변 사물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해주는 영화여서 좋았고, 내 머릿속 엉뚱섬을 다시 불 키게 해준 영화였다. Don't panic!


반응형